흔히 번데기 전구라고 말하는 W5W12V T10 할로겐램프를 교체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웜화이트 색상으로 색이 빠진 연한 노란색 느낌이다. 색상만 보면 수명이 다 된 전구처럼 보여 주변 사람들로 부터 전구 죽었다는 말을 상당히 많이 들었다.
알리에서 사용하던 제품이다. 10개의 2000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제품 발색이 완전한 하얀색으로 보이게 해 놨다.
실제로는 이런 느낌의 색상이다. 완벽한 흰색도 아니고 색 빠진 느낌이다. 알리익스프레스 제품이니 인증받았을 리는 없고 따지면 불법 개조에 해당되지 않을까 한다. (정확한 규정은 모르지만 ECE 인증된 제품이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여유 있게 세 개를 구매했다. 색온도는 4000k로 주백색이라고 하며 정말 하얀 주광색이나 노란 전구색 사이 어디쯤이다. 물론 전구색에 가깝기 때문에 노란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연하지만 ECE 인증으로 합법적인 제품이다.
제품 설명을 보면 색온도가 전구색이 아닌 4000k 일뿐 광량이나 가시거리가 기존 제품보다 우수하지는 않다. 오히려 수명은 절반 수준이다. 제품 설명이 따로 없어서 모르고 구입했는데 세 개를 구입했으니 그래도 오래 쓸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바퀴를 돌리고 휠 하우스에 보이는 커버를 탈거한다. 운전석은 반시계 방향, 조수석은 시계 방향이다. 바깥쪽으로 돌리면 빠진다. T10 미등 소켓은 운전석, 조수석 모두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야 빠진다.
전구는 쉽게 교체가 가능하다. 사용하던 전구는 상당히 뜨거우니 조심해 준다.
커버는 조립 불량으로 빠져서 분실되는 경우가 꽤 흔하니 잘 조립해 준다.
색온도 때문인지 알리발 제품보다 광량이 좋아 보인다.
흰색이 이쁘기 때문에 제품이 없을까 해서 찾아봤는데 할로겐에서 완벽한 흰색은 없는 걸로 보인다. 르노 클리오, 캡처, 트위지 등에 들어가는 T10 미등이 파란 코팅이 되어 있지만 알리발 제품과 마찬가지로 웜화이트 색상이다. 현대 기아 G8925AP000이 LED 부품으로 순정품이라 미등에 사용해도 된다는 사람들이 있던데 번호판등으로 나온 거라 불법이다. (물론 사설 검사소의 경우 적당히 넘어가 주는 경우가 있지만 엄연히 불법이다. 검사 통과했다고 합법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TS 검사소도 검사원에 따라 놓치는 경우가 있어서 간혹 통과가 된다.)
순정 데이라이트 LED 등이 있지만 가격이 매우 사악하고 데이라이트는 정상적인 설치 시 끌 수 없다. 물론 배선을 변경하면 되지만 불법이다. 여러모로 고민 중인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