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주행거리 79,514
지난 22년 9월 센터 미미, 센터 엔진 마운트, 로워 엔진 마운트 등으로 불리는 하부 마운트에 우레탄 부싱을 작업했다. 국내에서는 우레탄 부싱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지만 해외 포럼에선 최고의 가성비 튜닝 1순위에 꼽히는 작업이다. 롤 로드 부싱, 스윙 서포트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마운트이다.
우레탄 부싱의 장점으로는 반영구적인 수명과 차량의 핸들링 성능이 개선된다. 단점으로는 잡소리로 인한 주기적인 구리스 도포와 승차감인데 국내 총판인 마르스에서는 하부에 고압수를 직접적으로 뿌리지 않으면 3년은 거뜬하다고 하며 라이프타임 워런티를 보장한다고 한다. 그만큼 내구성은 상당히 우수하고 이전차량인 컨트리맨 S에 로워암 부싱 작업을 했던 경험상 잡소리는 전혀 없었다.
자세한 정보와 차량에 맞는 제품은 파워플렉스 홈페이지에서 검색 가능하다. 구매는 이베이에 많은 셀러가 있어서 좋다. 국내 총판은 마르스에서 담당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설치 가이드를 제공하니 작업 전에 확인하고 진행하는 걸 추천한다.
파워플렉스는 색상으로는 세 가지가 있고 제품군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옐로는 진동이 많은 엔진마운트나 서스펜션 마운트에 사용되는 색상이다. 퍼플은 로드 시리즈이며 블랙은 트랙과 모터스포츠용이다. 당연하지만 일반 공도용은 퍼플로 충분하다.
로드 시리즈의 경우 마모 된 고무 부싱에 비해 소음 진동면에서 우수하다고 한다.
R60 컨트리맨 4륜 모델 기준 센터 마운트 파워플렉스 제품 품번은 PFF5-1824와 PFF5-1821 or PFF5-1820이다. 후자의 경우 순정 마운트 부속을 재활용할 건지, 파워플렉스 제품으로 통째로 교체할 것인가에 따라 다르다. 재활용하는 제품이 조금 더 저렴하지만 그만큼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1824와 1820으로 구매하여 작업을 했다.
탈거하기 전 볼트 조임 체크를 한다. 토크 렌치가 있지만 순정 기준 표시하기 편한 부분은 마커를 이용한 방법이 훨씬 편하다. 탈거는 M12 육각 볼트 두 개만 풀어주면 되고 빼는 것도 어렵지 않다.
약 8만 킬로 주행한 부싱 상태이다. 위아래 삼분의 일 정도 크랙이 보인다. 주행하면서 액셀링을 하면 불쾌한 진동과 한 박자 느린 반응이 따라온다.
기존 고무 부싱과 프레임을 제거해 준다. 드릴과 톱을 이용하면 된다.
우레탄 부싱을 장착해 주면 끝이다. 반으로 나뉜 제품이라 프레스 장비가 없어도 가능한 매우 쉬운 작업이다. 주의 사항으로는 부싱 장착 시 유격 없이 확실하게 끝까지 넣어줘야 한다.
조립 시에는 순정 대비 부피가 커진 우레탄 부싱으로 인해 들어가지 않는다. 엔진 부분을 들어줘야 하므로 리프트와 잭이 필요하다. 잭 없이 어떻게든 넣어보려고 해 봤으나 공간이 전혀 나오질 않는다.
작업 이후에 바로 체감이 가능하며 밟는 대로 확실하게 반응을 해준다. 로워암 우레탄 부싱보다 체감이 더욱 좋고 왜 이제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렴하면서 좋은 튜닝이다. 작업 직후 부싱이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며 이 시기에 차량 진동은 심하기 때문에 참고하자. 부싱이 자리를 잡으면 진동은 확연히 감소하며 그 정도는 사람마다 체감 차이가 있겠지만 본인 기준으로는 순정이랑 큰 차이를 못 느끼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튜닝 효과를 바라는 스포츠 성향의 운전자라면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