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눈에 들어온 탑캡 크랙. 구매할 때는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프레임 변경으로 재조립하면서 발생한 문제인 듯하다.
처음엔 무시하고 사용하려고 했으나 크랙은 점점 더 심해진다. 조립하면서 일반 토크렌치로 무식하게 조였던 기억이 난다. 자가정비는 이렇게 돈을 쓰면서 배우는 경우가 많다.
구매처는 이베이. 사용 중인 비전 메트론 5D의 탑캡은 품절로 재고가 없거나 국내 배송을 하지 않거나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싼 게 대부분이었다. 요즘 판매 중인 카본 결이 보이는 3k 버전의 탑캡이 그나마 이베이에서 판매 중이었다. 한국 직배송 지원. 관심 품목으로 추가했더니 판매자가 할인을 걸어서 바로 구매했다. (이베이는 관심 품목으로 지정하면 판매자가 할인을 거는 경우가 많다. 적당히 이용하면 저렴하게 구매 가능.)
결제 후 1주일도 안 돼서 도착. DHL이나 UPS 배송은 상당히 빠르다.
특별할 거 없는 탑캡이다.
카본 무늬가 보이고 고정 토크가 표시돼 있다. 개인적으로 카본 제품들은 토크 표시를 빠짐없이 해주는 게 좋다는 생각.
당연하지만 사이즈는 완전 동일.
구형이 더 이쁜 듯하다.
토크렌치를 이용해서 3Nm로 고정.
이질감이 있기는 한데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안쪽에서 보니 크랙이 생각보다 더 심하다. 교체하길 잘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