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 라텍스 튜브 사용 후기 Soyo latex tube

최근 뒷타이어를 30c로 교체하면서 튜브를 같이 교체했다.

안 그래도 바람 빠짐이 심한 라텍스 튜브인데 28c 튜브를 30c에 사용하니 20km 라이딩에 60 psi가 빠져버린다.

문제는 글 작성 시점 비토리아 라텍스 30c 이상 튜브 국내 재고는 (아마도) 전량 밸브 쪽이 불량일 거라는 거.

다른 구매처에서 2개씩 4개를 구매했는데 전부 불량이고 국내 총판에서 보낸 교체품도 불량이었다.

 

 

이 정도는 양호한 수준.

교체직후 멀쩡해도 다음날 라이딩 하려고 하면 바람이 다 빠져있는, 사람 열받게 하는 불량이다.

교체 신청해도 감감무소식이고 구매 후 바로 확인을 해야 한다.

물론 30c 이상의 라텍스 튜브를 사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라 조용히 지나갈 듯하다.

 

추석 연휴 종주를 하기로 약속한 터라 급하게 튜브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인데 뷰틸 튜브는 죽어도 쓰기 싫었다.

비토리아는 불량, 미쉐린은 미수입, 국내 정식 수입은 소요 제품뿐.

결국 고민하다 소요 제품을 구매하게 됐다.

 

 

그렇게 도착한 소요 라텍스 튜브.

제품 설명란에 림너트를 잘 채우라는 내용이 있어 익스텐더도 나사산이 있는 걸로 재구매했다.

 

소요 라텍스 튜브는 구매하기까지 두 가지 큰 문제가 있다.

 

 

첫 번째는 바로 가격.

개당 4만 원이라는 매우 사악한 가격을 자랑한다.

비토리아 라텍스 튜브도 개당 2만 원에 가까운 가격인데 그거의 두 배가 넘는다.

 

두 번째는 전범 기업으로 유명한 오카모토가 얽힌 제품이라는 것.

오카모토의 라텍스를 소요가 튜브로 만든 제품이다.

 

두 번째는 구매하고 알게 된 사실인데 이후 추가 구매는 없을 듯.

 

 

왠지 모르게 올드한 느낌의 포장.

 

 

특이하게 타이어 규격 사이즈를 밸브 길이로 구분한다.

23-25c는 48mm / 28-32c는 60mm

그리고 비토리아 대비 무게가 훨씬 가볍다.

19-23c 비토리아 75g / 23-25c 소요 48g

 

 

인터넷에 해당 제품을 검색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사진.

탄성이 강하여 펑크 방지에 유리하다고 한다.

비토리아 라텍스의 경우는 펑크가 제법 많이 발생했었는데 소요가 더 나을지 기대반 걱정반.

 

 

내용물은 잘 포장된 튜브와 설명서.

 

 

림너트를 잘 채우라는 주의사항.

 

 

라텍스 튜브와 파우더.

비토리아의 경우 튜브에 발라져 있는데 소요는 직접 해야 한다.

 

 

타이어에 붙어서 고착되는 걸 방지하는 거라 타이어에 직접 도포했다.

 

 

타이어에 충분히 뿌려주고 돌려서 도포.

튜브엔 따로 작업하지 않았다.

 

 

65mm 하이림이라 익스텐더 사용.

 

 

파우더는 넉넉하게 들어있어 한 봉지로 두 개를 작업하고도 남았다.

 


 

추석 연휴 이후 도착 교체 후 주말에 낙동강 종주를 다녀왔다.

체감상 비토리아 라텍스와 뷰틸 사이의 승차감.

비토리아의 경우 상당히 푹신푹신한 승차감인데 소요는 단단하다.

같은 라텍스라 바람 빠짐은 비슷, 구름저항도 별 차이 못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