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R60 1세대 컨트리맨 JCW 겉벨트 교체 작업

누적 주행거리 64,815km

 

지난 21년 9월 겉벨트(구동벨트)를 교체했다.

 

얼마 전 엔진오일 교체를 하면서 하부 점검을 해보니 벨트에 크랙이 보였기 때문이다. 세트로 교체할까 고민하다 주행거리가 많지 않아 벨트만 교체하고 추후 10만 킬로즈음 세트로 교체하기로 했다.

 

겉벨트는 구동벨트, 외부벨트라고도하고 엔진과 발전기, 워터펌프 등을 구동할 수 있게 해주는 부품이다. 늘어나서 슬립이 발생하거나 끊어지면 배터리의 충전불가, 워터펌프 정상 작동 불가로 과열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가 생기면 발전기 작동 불능으로 배터리 충전이 되지 않아 경고등이 뜨기 때문에 과열까지 발생해서 엔진에 대미지가 먹는 경우는 흔치 않다. 물론 당장 주행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미니 점검해 주는 게 좋다.

 

겉벨트는 엔진룸을 열었을 때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상단에서 라이트를 비춰서 확인하거나 바퀴를 바깥쪽으로 돌려서 핸드폰으로 찍는 방법, 리프트에 띄어서 보는 방법 등이 있다. 엔진오일 교체할 때 하부에서 보는 게 가장 편하다.

 

크랙이 매우 심한데 6만 킬로 전후를 교체 주기로 본다. 보통 10만 킬로 전후로 해서 풀리, 텐셔너 등 겉벨트 세트로 교체하는 편이다. 

 

온라인에서도 세트 판매를 많이 한다. 6만 킬로에 교체하는 거라 겉벨트만 교체하고 10만 킬로가 넘으면 세트로 교체하기로 했다. 믿을 수 있는 콘티넨탈에서 나온 애프터마켓 벨트를 2만 원에 구입했다. (순정 파츠 넘버 11287604014)

 

필요한 공구들이다. 공구는 많을수록 편하다.

 

17mm 롱 소켓으로 바퀴를 탈거해 준다.

 

휠하우스는 서스펜션을 기준으로 앞쪽에 있는 고정 키와 볼트를 전부 풀면 된다. 연식 키로수가 어느 정도 된다면 플라스틱 고정키는 대부분 부서지니 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다.

 

플라스틱 가니쉬 하단부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키는 길이가 3가지가 있다. 가장 긴 16MM로 준비하는 게 좋은데(품번 52108099299) 애프터마켓 부품이 없기 때문에 11MM(품번 07149807127)를 구매해도 사용은 가능하다. 휠하우스 고정 키(품번 07130702966)도 알리익스프레스나 이베이에서 저렴한 중국산이 판매 중이다. 참고로 플라스틱 키 순정 부품은 개당 600-700원 정도선이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미리 주문을 했다. 자가정비를 꾸준히 할 생각이라면 여유 있게 구입하는 게 좋다.

 

휠 하우스는 적당히 뒤로 구겨주면 된다.

 

가솔린 모델이라 댐퍼풀리는 매우 멀쩡하다. 디젤인 N47 엔진의 댐퍼 풀리는 고질병 수준의 내구성을 자랑한다.

 

전용 공구나 스패너가 있다면 장력 해제를 해준다. 공구가 없다면 벨트는 가위나 칼 등으로 잘라 버리고 텐셔너 장력 해제를 하면 된다. 작업 후엔 사진상에 보이는 2번 고정 볼트를 지렛대의 원리로 일자드라이버를 이용 장력을 복구시키면 된다. 비싸지 않으니 가급적 오프셋 스패너를 구비하는 걸 추천한다.

 

벨트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마찰 휠도 풀어줘야 한다. 사진상의 보이는 손잡이를 당기면 된다. 벨트 교체 후에는 다시 원상복구 해준다.

 

구품과 신품 벨트를 비교해 봤다. 구품은 길이도 살짝 늘어나고 상당히 많은 크랙이 보인다. 예방 정비 개념으로 교체를 한다면 5만 킬로 정도에 점검 및 교체를 해주는 게 적당할 걸로 보인다. 크랙이 언제쯤 발생하기 시작하는지 엔진오일 교체할 때마다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