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충분히 만족하고 부족함을 느끼지 않았기에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우연히 보게 된 12단 울테그라 업그레이드 셋.
크랭크와 스프라켓, 체인이 빠져 있는 완차 탈거품이었다.
크랭크는 기존에 길이를 줄이면서(170에서 165로) 12단을 구매했기에 스프라켓과 체인만 추가 구매하면 되는 구성.
정신을 차려보니 도착한 업그레이드킷.
12단은 반 무선이라 11단에 비해 구성도 간단하고 작업도 훨씬 편하다.
11단처럼 유선 구성도 가능하지만 완차 기준 변속 레버는 무선으로 구성하는 듯.
상품 설명엔 박스포장이 아니라고 돼 있었는데 챙겨주셨다.
첫 자전거임을 보여주는 클빠링의 흔적.
물론 현재 자전거에서 구매할 당시 부품은 구동계뿐이다.
업그레이드를 하나씩 하며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건데, 전동으로 교체하면서 이제 구매할 당시 리액토는 남아있지 않다.
(업그레이드 한 돈이면 리액토 팀카를 살 수 있...)
완차 탈거품이라 개봉만 한 신품쯤 된다.
반짝반짝 새거.
좌측이 신형 우측이 구형 레버.
변속 레버 무선 연결을 위한 큐알 코드가 있다.
이튜브에서 연결을 해줘야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정보가 없어 한참을 고생.
패드까지 포함한 새 제품.
11단 대비 캘리퍼 패드 클리어런스가 소폭 증가했다고 한다.
육안으로는 차이가 없지만 실측해 보니 살짝 더 넓어졌다.
직접 사용해 보니 11단에서 로터 변형으로 인한 칼 가는 소리에서 해방.
열심히 작업 중.
확실히 무선이라 작업이 편하다.
패드 고정 볼트가 십자에서 육각으로 변경.
뒷 캘리퍼의 경우 프레임에 고정 볼트도 길이가 바뀌었다.
이번엔 잊지 않고 흡음 튜브 삽입.
뒷드레일러 구성품.
b텐션 조절 가이드는 기왕 넣어줄 거 플라스틱으로 쌈빡하게 만들어주지 그냥 종이 재질이다.
유압 브레이크 인서트가 변경됐다.
시마노 공식으론 호환 안된다는데 사용하는 데는 (당연히) 문제없다.
블리딩.
블리딩 방법이 11단과 다르게 변경됐다.
오일 주입구와 볼트가 분리되어 작업이 매우 편해짐.
반짝반짝 새 스프라켓. 11-30.
기존에 11단도 11-30에서 중간에 16T를 넣고 12-30으로 사용했기에 차이는 거의 없다.
라이딩 스타일이 평지 위주라 12T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드믐.
다운힐은 발이 쉬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페달링을 하지 않는다.
확실히 로터와 패드의 간격이 11단보다 여유 있다.
12단 뒤 캘리퍼 볼트 사이즈.
짧은 쪽이 12단이며 1개만 변경.
바보 같이 체인을 잘못 걸어서 벌써 흠집이 났다.
(나란 놈....)
바테이프는 프롤로고 젤 사용.
대만족.
이제 자전거에는 돈 그만 쓰기로.
Di2 세팅은 유튜브 벨로만 참고.
설명을 잘해주는 채널은 많지만 따라 하기엔 이곳이 가장 편했다.
Di2로 변경 후 라이딩 소감.
레버가 작아져서 그립감이 훨씬 좋아졌다.
남자치고 손이 작은 편.
기계식 대비 확실히 변속 속도가 빠른데 특히 앞 드레일러 변속 속도가 매우 빠르다.
물론 기록에는 큰 차이 없다.
가성비 불만족.
가심비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