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우 찐득한 유분기로 세척이 힘들었던 크로스파이퍼 필터.
온갖 종류의 세척제를 사용해도 소용없었는데 무리해서 닦다 보니 폼이 부서지는 증상이 발생.
앞으로 계속 사용하더라도 세척할 때마다 스트레스받을 거라 생각하여 흡기 필터 튜닝을 고민하게 됐다.
고려대상 우선순위는 '건식'이면서 세척이 쉬울 것.
그러다 찾게 된 필터가 aFe 필터다.
Magnum FORCE Stage-2 Cold Air Intake System w/Pro DRY S Filter Media
8" Tall Air Filter: This "Oil-Free" 3-Layer Progressively Finer Porosity Synthetic Media air filter provides maximum convenience with excellent filtration efficiency. Mandrel-Bent Tubing:One-Piece 2.75" Mandrel-Bent Wrinkle-Black Powder-Coated aluminum int
afepower.com
흡기필터 자체를 교체하는 인테이크 시스템과 순정형 제품 두 가지가 존재한다.
한국 직배송을 지원하며 이베이 등에도 셀러가 많다.

순정형 필터의 경우 습식과 건식 구분해서 판매 중.
순정형 필터를 구매할까 하다 어차피 스테이지 2 맵핑까지 했으니 흡기튜닝을 하기로 결정.

가격도 나쁘지는 않은 듯.
aFe의 매그넘 인테이크 시스템은 현대/기아 튜닝 파츠로도 들어갔던 제품이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구체적인 마력/토크 향상 치를 제공한다.
관련해서 유튜브를 검색해 보니 필터 사용 전후로 다이노를 측정한 영상들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바로 구입.
대부분의 튜닝 필터들은 습식이 대부분이고 미니 R바디 건식 필터가 별로 없기도 했다.
필터는 습식과 건식이 있으며 선택 가능하고 가격도 동일하다.
세척의 편리함과 오일 도포의 불편함이 싫어서 건식으로 구매.

순정 흡기 케이스.

설명서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설치는 어렵지 않다.

흡기 필터를 분해.

거대한 흡기 필터를 케이스에 먼저 넣어준다.

동봉된 알루미늄 인테이크 파이를 넣고 밴드를 조여준다.

aFe 필터 케이스 고정은 순정 에어플로우센터 볼트 두 개를 이용.

직관적이라 설명서 없이도 설치 가능.

딱 미국제품 답다고 할까.
작업하면서 소소하게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커버 같은 경우 겉에 씌우는 방식이면 편할 텐데 굳이 안쪽으로 들어가게 만들어놨다.
거기에 안쪽에 걸리는 턱 같은 게 없어서 볼트 구멍을 잘 맞춰서 고정해야 한다.
사이즈도 애매하게 안 맞아서 상당히 힘들다.
케이스와 필터도 힘 있게 고정되는 게 아니라 그냥 플라스틱 턱 같은 걸로 대충 이탈 방지만 하는 구조.
오래 사용하다 보면 진동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한다.
생각보다 흡기 필터가 큰데 청소하려면 결국 다 분해해야 꺼낼 수 있다.
애초 고려 사항이었던 세척하기 쉬운 필터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도 작업하고 보니 제법 튜닝한 차량으로 보인다.
부밍음이 삭제됐다.
작업 후 가장 놀라운 변화.
부밍음은 순정 상태에서도 20-40km 구간에서 발생한다.
순정에서도 발생했던지라 없앨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튜닝 후 부밍음이 사라졌다.
덕분에 장시간 주행에도 예전 같은 귀의 피로감이 없고 순정 배기음만 들려서 운전 재미도 상승.
예상치 못한 효과로 대만족 중인 튜닝 파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