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피도주 발생. 인터넷 신고 후기 (feat.아이나비 커넥티드)

평일에 보문산성 야간 등산을 자주 한다.

평범하게 등산을 하던 지난 9일 주차 충격 알람 메시지가 발생했다.

아이나비 커넥티드를 사용 중이라 충격 알람이 뜨는데 별생각 없이 커넥티드 확인을 해 봤다.

 

사고가 발생했다.

당연히 연락이 오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문자 한 통 없었다.

물피도주였다.

등산을 시작한 지 어느 정도 지나서 내려가기도 애매한 상황. 등산을 마무리하고 확인하기로 했다.

 

충격으로 가니쉬가 틀어졌지만 범퍼는 멀쩡해 보인다.

이전에도 소소한 사고가 있었는데 미니의 범퍼는 참 튼튼하다.

물론 내부의 범퍼 레일은 밀리더라. 부품가격 60만 원가량 한다.

 

잘 보이진 않지만 클리어 밀림이 있다.

하단 가니쉬는 부러지지 않았으면 직접 맞출 수 있고 클리어 밀림도 컴파운드로 충분히 잡힐 상처 수준이다.

내부 범퍼 레일이야 조금 찌그러져도 겉으로는 문제없으니 상관없다.

항상 물피도주가 발생해도 경미한 수준이라면 좋게 끝내는 것을 생각해 왔었다.

연락 한통 줬다면 현금 5만 원만 받고 끝낼 수도 있었는데 도망가버리니 매우 괘씸해서 신고를 하기로 결정.

(매우 경미한 사고인데도 기분이 나쁘더라.)

 


 

처음에는 관할 경찰서를 방문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인터넷으로도 신고가 가능했다.

국민신문고를 이용해서 신고했다.

 

비회원 로그인도 지원해서 매우 좋다.

 

로그인 후 국민신문고 상단에서 민원 - 일반민원으로 들어간다.

 

* 표가 체크된 항목을 빈틈없이 채워준다.

진행상황 통지방식에서 휴대전화를 체크하면 카카오톡으로 알림이 온다.

 

민원은 일반민원이나 교통법규 둘 중 하나로 하면 된다. 

나중에 관할 기관을 선택하기 때문에 상관없다.

내용을 자세하게 쓰는 게 좋다.

본인의 차량 번호와 사고 발생 위치와 시간, 상대방의 인적사항 등.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연락이 와서 보완한다.

 

기관은 사고 난 해당 지역 관할 지역 경찰서로 해주면 된다.

 

금요일 저녁에 접수를 해서 월요일에 이관 연락을 받고 화요일에 답변 완료 알람이 왔다.

국민신문고에 남긴 민원에 대한 답변으로 이것과는 상관없이 관할 경찰서 담당자가 연락이 온다.

 

참고로 물피 도주의 경우 상대방이 충격하는 확실한 영상을 확보해야 한다.(CCTV나 타 차량 블랙박스)

애매한 영상의 경우 상대방이 몰랐다고 우기면 답이 없다고 한다.

다행히 본인은 상대방이 바로 인정하고 보험 접수를 해주었다.(당연히 몰랐다고 한다.)

담당 경찰관님이 매우 친절하고 신속하게 처리를 해주어서 만족.

 

블랙박스 커넥티드 무상 기간 끝날 때 결제를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돈값을 했다.

차를 아낀다면 커넥티드를 추천한다.